단 거먹으면 이빨 썩는다 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라온 저랍니다. 그걸 알면서도 달달한 맛에 푹빠져 충치 치료 받은적이 한두번쯤은 있으실겁니다. 그런데 왜 설탕이 치아를 공격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단순히 사탕을 많이 먹었다는 이유만으로는 치아가 썩는것은 아니랍니다. 설탕과 세균, 그리고 산성 환경이 만나 면서 충치가 시작되는 것이죠.
설탕과 충치
치아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건 설탕 자체가 아닌 세균이 설탕을 분해해 만든 산입니다.(일명 세균 똥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죠. )
- 세균의 먹이: 설탕은 충치균(뮤탄스균 등)의 좋은 먹이입니다.
- 산 생성: 세균은 설탕을 분해해 산을 만들고, 입안의 산도가 급격히 낮아집니다.
- 법랑질 부식: 이 산이 치아 표면의 미네랄을 녹여내면서 충치가 시작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 섭취량이 많을 수록 충치 위험이 커지므로,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충치 유발 음식
어떠한 음식들을 먹든간에 제대로 양치를 안하게 되면 충치를 유발하게 만들지만, 유독 충치를 잘 유발하는 음식들이 있으니 이를 염두해 두셔야 한답니다.
종류 | 특징 | 충치 유발 요인 |
---|---|---|
젤리·캐러멜 |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래 남음 | 세균 활동 시간 ↑ |
탄산음료·과일주스 | 당분+산성 성분이 동시에 존재 | 산이 법랑질 부식 + 세균 증식 촉진 |
초콜릿·사탕 | 설탕 함량이 높음 | 입안 산도 급격히 낮아져 치아 부식 가속 |
쿠키·빵 |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분해 | 치태 형성 용이 |
충치 예방 관리법
충치 때문에 어린 아이든 어른이든 단것을 지금 당장 끊어! 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끊을 수는 어렵지만 단것을 먹은 뒤 관리습관을 들이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크게 줄어들 수 있으니 충치 예방 차원에서 여러 관리들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린답니다.
- 30분 후 양치: 섭취 직후는 치아 표면이 산에 약해져 있으므로 30분 뒤에 양치하기
- 물로 헹구기: 바로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 입안을 헹궈 산성과 설탕 잔여물 제거
- 대체 감미료 활용: 자일리톨, 에리트리톨 등 충치균이 분해하지 못하는 감미료 사용
- 치즈 섭취: 치즈 속 칼슘·인은 치아 재광화를 돕고 알칼리성이 산을 중화해 충치 예방에 효과적
👉 대한치과의사협회(KDA)는 “설탕 섭취 양보다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무설탕 음료는 치아에 전혀 해롭지 않나요?
아닙니다. 구연산 같은 산성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법랑질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빨대를 사용하고, 마신 후에는 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Q2. 사탕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게 나을까요, 한 번에 먹는 게 나을까요?
한 번에 먹는 게 낫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으면 입안이 계속 산성 상태로 유지돼 충치균 활동 시간이 늘어납니다.
Q3. 양치 후 단 음식을 먹으면 더 위험한가요?
네. 양치 직후 불소 성분이 치아에 코팅돼 있는데, 이때 단 음식을 먹으면 불소 효과가 줄어 충치 위험이 커집니다.
요약정리
단 음식은 충치균의 먹이가 되어 강한 산을 만들고, 이 산이 치아의 법랑질을 약하게 해 충치를 유발합니다. 젤리·사탕·탄산음료처럼 당분이 많고 끈적하거나 산성 성분이 함께 있는 음식은 충치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섭취 후에는 바로 양치하지 말고 30분 뒤에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궈 산성을 중화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자일리톨 같은 대체 감미료나 식후 치즈 섭취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치아 관련 컨텐츠
참고 및 인용 출처
- 세계보건기구(WHO) – Sugars intake guideline
- 대한치과의사협회(KDA) – 충치 예방 식습관 안내
- 미국치과협회(ADA) – Diet and Dental Health